재롱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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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고 바다로 못 가는재롱잔치 2011. 7. 19. 10:55
앞 사람에게서 나는 건지, 내 생각이 만들어 내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건 분명 바다냄새였다. 고운 모래와 청량한 파도소리, 완벽한 하늘이 있는 바다냄새.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소형자, 대형차, 오토바이, 버스, 택시..... 이 것들은 사람을 먼 곳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시켜준다. 하지만 난 계속 돈다. 도시의 한 구석을 끊임 없이 돈다. 돌고 돌고 돌고... 누가 나에게 자동차 메뉴얼을 전해주오. 바다냄새가 어디서 나는 지 알기위해 자동차를 타고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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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한 글부침개란?재롱잔치 2011. 7. 17. 02:30
나의 꿈은 원래 스토리를 만들어서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영화감독 또는 작가 (지금의 내 글 실력을 보면 능력없는 감독이나 작가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 되지만..) 지금 웹기획자란 타이틀을 가지고 어느정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짧은 글에 익숙해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기사들, 짧은 댓글... 이 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조련받아 나름의 지식과 판단기준을 가질 수 잇었다. 그리고 점점 나는 짧은 글로 정확한 뜻을 전달하고자 하였고, 명확하지 않은 사실과 감정을 내 기억, 담 너머로 잠시 던져버리기로 하였다. 또한 긴 글을 적거나 긴 생각을 하는 것이 더 이상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필요하지 않게 생각되었다. 멋진 건물을 지어가고 있다.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