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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두 번째 야구장 방문기보고즐기기 2011. 7. 11. 00:39
내 쥬토리님이 얻은 티켓 덕분에 롯데 VS SK의 경기를 문학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올해에는 진짜 야구를 보는 것을 줄이고 있었지만(다 양감독과 롯데 프런트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아 열받아) 인천 문학경기장을 평소부터 가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여자친구와의 나들인데 무엇을 망설이랴!
근데 이길거란 예상은 전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경기에 응원하는 맛이라도 제대로 즐기고 오잔 생각을 먹고 문학경기장을 방문!
선수들이 몸푸는 모습.
난 롯데란 기업은 싫어하지만 자이언츠의 선수들은 너무 좋다.
전부 NC로 갈아타거라!!! 전사들이여!!! 불펜은 전부 갈아야 겠지만 ㅋㅋ몸 푸는 모습 2
홍성흔 선수가 괜히 호감호감 소리 듣는게 아니라며...
정말 팬들이 좋아할 행동만 한다. ㅋㅋ 근데 중요한 건 일단 야구를 잘해야 한다며..내가 기대했던 롯데의 응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왜냐? 추지훈과 치어리더들이 오늘은 오지 않았던 것이다. 비가 온다는 예보때문에 그런건지 뭔지..
관중들 중에서 한명이 앞으로 나와서 응원을 주도 하였지만 응원단과 음악이 없는 응원은 영 힘이 없었다. 내가 폭풍성량으로 응원에 힘을 도왔지만 활기를 찾지 못했고, 나의 목소리는 쉬어갔다.
경기마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엄정욱과 고원준과의 대결
엄정욱은 아는 것처럼 160km의 강속구를 던지지만 제구가 조금 모자라고, 고원준은 묵직한 직구와 슬로커브가 주무기인 투수이다. 난 사실 롯데가 엄정욱 상대로 꽤 잘했기 때문에 지더라도 꽤 점수를 낼 거라 생각을 했었는 데.... 왠걸..찬스도 변변찮게 못 잡고, 득점찬스에서 중심타자들은 헛짓.
참 보는 사람들도 힘빠지게 만드는 경기였다.
9회 마지막 찬스에서 대주자 양종민의 도루 실패까지 참 다이나믹 하더구만 ㅋㅋㅋ
그래도 쥬토리님과 뜨거운 여름볕을 맞으면서 시원한 맥주와 아이스크림. 감자, 오징어, 햄버거. 팥빙수를 먹으면서 응원하고 노래부르고 춤추는 것은 정말 좋았다. 나도 흥이 많고 쥬토리도 흥이 많은 스타일이라 음악과 춤이 있는 곳에서 우린 정말 찰떡궁합인 것 같다. ㅋㅋ 다음번에는 응원단과 음악이 빵빵한 곳에서 야구를 보기로 약속하고 그들만의 불꽃놀이를 등지며 퇴장했다.(아흑 슬프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야구장에 가는 건 정말 행복하고 좋은 일인 것 같다.
비록 경기에선 지더라도 같이 소리치고 노래부르며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니깐!'보고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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