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즐기기
없는 것보단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풍산개
닐닐
2011. 7. 1. 00:20
쥬토리와 함께 일요일에 풍산개를 보기 위해 명동을 찾았다.
우리가 자주 가는 곳 중 하나가 명동임에는 거짓이 없으나 수 많은 영화관 중 꼭 찍어 명동을 선택한이유는 따로 있었다.
쥬토리님은 오랫동안 GOD와 윤계상의 팬이라 풍산개의 무대인사 일정을 체크하고 명동 영화관에 예약을 한 것이다.
나도 뭐 김민선을 좋아하기때문에 불평도 없구! ㅋㅋ
1. 남과 북으로 갈라진 가족들의 애절함과 한을 이어주는 풍산개(윤계상)
죽어가는 노인의 마지막 유언을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해주기도 하고, 북에서 보낸 물건을 남쪽으로 전달해주기도 한다.
사실상 풍산이는 사람사이를 연결해주는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다른 표현으로 가늘고 희미하지만 마음의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실전화기 같은 사람.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은 남과 북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처참히 짓밟힌다.
개인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데 남쪽과 북쪽의 그들은 전혀 그 가치를 모른체 말이다.
여기에서 이용당하고 저기에서 이용당하고, 이쪽 저쪽에서 이용당하는 바람에 진실로 그를 필요한 사람들은 모든 소통이 멈춘다. 또한 풍산 스스로도 망가진다.
지금의 우리와 같이.
정말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이용하고만 하듯이.
진정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지 못하는 것 처럼.
우리의 내면의 따스함을 돌볼 필요는 분명히 있다. 너와 나를 위해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2. 김기덕감독의 영향을 받은 전재홍 감독은 순간적으로 섬뜩하고 잔인한 부분(1~2 부분)이 그와 비슷하게 보였지만 스승의 모습도 또한 자신의 모습도 보여지지 않았다. 또한 그가 표현한 블랙코메디도 자신의 전공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정교하지 않은 표현에서 그의 주제의식은 깊게 자리잡고 있었고, 이러한 주제의식을 잃지 않고 일관성있게 보여준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
러한 직접화법은 꽤 재미있었다.
3. 마지막으로 기대하던 무대인사.
윤계상과 김민선은 정말 연예인 같았다. 사실 김민선만 뚫어져라 봤지만 ㅎㅎ
영화제에서 하던 무대인사를 기대했지만 기대보단 싱겁게 인사만 한번하고 끝났고, 감독과의 대화 따윈.. 훗 ㅋㅋ
어찌되었든 가볍게 훅 지날 영화이기 보단 한번은 곱씹을 수 있는 영화를 보게 되어 기뻤다.
끝!
우리가 자주 가는 곳 중 하나가 명동임에는 거짓이 없으나 수 많은 영화관 중 꼭 찍어 명동을 선택한이유는 따로 있었다.
쥬토리님은 오랫동안 GOD와 윤계상의 팬이라 풍산개의 무대인사 일정을 체크하고 명동 영화관에 예약을 한 것이다.
나도 뭐 김민선을 좋아하기때문에 불평도 없구! ㅋㅋ
죽어가는 노인의 마지막 유언을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해주기도 하고, 북에서 보낸 물건을 남쪽으로 전달해주기도 한다.
사실상 풍산이는 사람사이를 연결해주는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다른 표현으로 가늘고 희미하지만 마음의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실전화기 같은 사람.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은 남과 북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처참히 짓밟힌다.
개인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데 남쪽과 북쪽의 그들은 전혀 그 가치를 모른체 말이다.
여기에서 이용당하고 저기에서 이용당하고, 이쪽 저쪽에서 이용당하는 바람에 진실로 그를 필요한 사람들은 모든 소통이 멈춘다. 또한 풍산 스스로도 망가진다.
지금의 우리와 같이.
정말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이용하고만 하듯이.
진정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지 못하는 것 처럼.
우리의 내면의 따스함을 돌볼 필요는 분명히 있다. 너와 나를 위해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하지만 정교하지 않은 표현에서 그의 주제의식은 깊게 자리잡고 있었고, 이러한 주제의식을 잃지 않고 일관성있게 보여준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
러한 직접화법은 꽤 재미있었다.
윤계상과 김민선은 정말 연예인 같았다. 사실 김민선만 뚫어져라 봤지만 ㅎㅎ
영화제에서 하던 무대인사를 기대했지만 기대보단 싱겁게 인사만 한번하고 끝났고, 감독과의 대화 따윈.. 훗 ㅋㅋ
어찌되었든 가볍게 훅 지날 영화이기 보단 한번은 곱씹을 수 있는 영화를 보게 되어 기뻤다.
끝!